고교 갓
졸업한 20살 청년…범행동기 불분명
FBI
“현시점에선 테러 연관 증거는
없다”
<속보> 시애틀
북쪽 벌링턴 캐스케이드 쇼핑몰에서 발생해 5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하루 만에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23일 벌링턴 캐스케이드 몰내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로20세의 아르칸 세틴(사진)을 2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세틴은
터키 출신 이민자로 현재 합법적인 미국 영주권자 자격으로 옥하버 지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제
미국으로 이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총격
용의자가 히스패닉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된 목격자 진술에 따른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세틴은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거주지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20여 시간 만에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로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잡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틴이 체포되기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금 시점에서는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워싱턴주 당국은 수사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테러를 비롯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틴은
새로운 양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3차례 입건된 적이 있으며, 음주
운전으로도 한 차례 체포된 적이 있다.
전날 총격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세틴은 무기 없이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10분 후에 메이시스 백화점에 권총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세틴은
여러 차례 총을 쏴 화장품 판매장에 있던 10대 포함 여성 4명과
남성 1명을 숨지게 했는데, 세틴이 이들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옥하버 고교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된 세틴은 2011년에는 페이스북에 친구의 사진을 올리면서 친구에 대해
“정말 짜증난다. 웃기다.
때때로 정말 끔찍하다”고 쓰기도 했다.
또 2012년 세틴의 친구는 그에 대해 “진실은 너(세틴)는 정말 특이한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항상 러시아인이 되려고 했으나 사실은 미국을 추종하려는 것으로 보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세틴의
고교 동창 울라인 피니건(19)은 세틴에 대해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저지르는 등 성적인(Sexist) 인물이었다”며
“친구도 거의 없는 듯 보였다”고 회상했다. 피니건은 세틴이 학생군사교육단 (ROTC)로 활동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