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주류
인사 150여명 리셉션 참석해 동맹 확인
문덕호
총영사 “한미일 공조로 한반도 평화시대”
시애틀총영사관이
5일 오전 11시부터 포틀랜드 다운타운 힐튼호텔 파빌리언룸에서
개최한 국경일(National Day) 리셉션에 한미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개관 39주년을 맞이한 시애틀총영사관이
오리건주에서 국경일 기념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예년의 경우 개천절에 맞춰 국경일
기념행사를 시애틀에서 개최해왔으나 오리건주 역시 워싱턴주 못지 않게 한인 규모나 지역 외교에서 중요한 점을 감안,
포틀랜드에서 개최를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민원담당 인력을 제외하고
문덕호 총영사와 김병권 부총영사 등 영사관 직원 전원이 포틀랜드로 내려가 정성껏 리셉션을 준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제니
김 한미연합회 오리건주 지부(KAC-OR)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가장 모범적인 명예영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렉 콜드웰 명예영사와 수잔 콕스 명예 영사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문덕호
시애틀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선진국가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 뒤 “북핵 문제를 해결하여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설명한 문 총영사는 북한 핵개발과 김정은의 비정상적인 돌발행동에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며 “대한민국은
한·미·일 3개국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체제로 반드시 굳건한 한반도
안보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총영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지난 70년
동안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은 미국의 협력과 도움을 결코 잊지 않고 감사 드린다”며 “한국전쟁 고아 4만명을 미국에 입양시켜 돌봐준
홀트 아동복지기관과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잔
순금 콕스 명예영사는 입양아 출신으로 홀트인터내셔널 공공정책-대외문제 담당 부회장이다. 특히 그녀는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아태지역자문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시애틀 총영사관은 “오리건주는 3만5,000여명에 달하는 한인 동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올해 국경일 리셉션 행사를 통해 한인 지도자, 지상사 및 차세대 동포들이 오리건주 정부, 경제계, 학계, 언론, 외교단 등 미국사회 각계각층과 네트워크도 강화했으며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