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은 할아버지ㆍ할머니
초청행사
한민족 전통명절인 설(31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설 맞이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의 이사들이 한인 어린이들로부터 세배를 받으며 덕담을 건네는 ‘산 교육’을 실시했다.
김재훈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지난 25일 부인 김명호씨와 김시몬
부이사장, 윤부원 이사와 함께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를 찾아가 전교생으로부터 세배를 받고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넸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필수”라며 “주말에 집에서 늦잠을 자지 않고 한국학교에 나와 한글을 배우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이 장차 미국은 물론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한국
얼과 문화를 몸에 익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국말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잉 한인직원 가운데 이사급
엔지니어로 최고위직인 김 이사장은 “내 아들도
작년에 장가 갔는데 옛날 힘들게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한국말을 잘 배웠기 때문에 한국 신부 부모님으로부터 합격을 받아 예쁜 신부를 얻었다”고 자랑했다.
특히 K-POP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에서 자녀를 입양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 중고생과 성인반 학생들도 이사들에게 세배를 올리며 한국의 효와 명절문화를 체험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줄리 강)는 세배뿐 아니라 세시풍속 공연과 명절 음식 등을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열었다.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도 지난24일 학생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14명을 초청해 전교생이 모두 전통식 세배법으로
큰 절을 올리는 특별 설날 행사를 마련했다.
한인뿐 아니라 미국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초청해 손자손녀들의
한쪽 뿌리인 한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도록 도왔다.
‘고양이 반’
가람 오브라이언의 할아버지인 프랭크 오 브라이언씨는 이날 세배를 받은 뒤 “한국학교가
이렇게 규모가 크고 조직적인 줄을 몰랐다”며 “헌신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벨뷰 통합한국학교 설날맞이 세배행사 모습>
*시애틀N은 자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다운받아 가실 수 있도록 많은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을 퍼가실 경우 댓글에 메모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