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20대 여성, 성추행범 사진 트위터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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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5 19:56

시애틀 20대 여성, 성추행범 사진 트위터에 공개

신고받은 경찰관의 시큰둥한 반응도 함께 성토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성추행을 당한 20대 여성이 장본인 남자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경찰당국으로부터 수사 다짐을 받아냈다.

애완견 훈련 전문가인 줄리아 마르퀀드(28) 여인(사진 위)은 지난 12일 웨스트레이크 파크 인근의 한 상점에서 한 남자에게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

이 남자(사진 아래)는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마치 실수였던 것처럼 급히 사과하고 자리를 떴다. 마르퀀드 여인은 그의 행위가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하고 그를 다시 만나면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마음먹었다.

잠시 후 그녀는 웨스트레이크 센터를 걷다가 성추행 남자를 발견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지 말라”고 소리 질러 창피를 준 후 경찰국에 찾아가 사진을 보여주고 성추행 사건을 신고했다.

하지만 담당 여성 경찰관은 마르퀀드에게 “그가 잡혀도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진도 보지 않는 등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기분이 상한 마르퀀드는 즉시 트위터에 성추행 남성의 사진을 올리고 “경찰관들은 이 사진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르퀀드의 트윗이 지역 언론에 공개되자 시애틀 경찰국은 즉시 그녀에게 연락, 해당 사건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만족한 마르퀀드 여인은 시애틀경찰국의 트위터에 “성추행 피해자들이 트윗을 하던, 하지 않던 앞으로는 수사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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