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노무현재단 시애틀지부’ 北찬양 전초기지 역할”제목 보도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가 김일성 회고록-北방문기 게시한 것 문제삼아
노무현재단측 “해외지부는 없다”해명…당사자인
강모씨도 사과요구
한국
동아일보가 시애틀에서 개인에 의해 운영되는 사이트를 근거로 시애틀을 북한을 찬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동아일보는
한국시간으로 1일 인터넷을 통해 단독 보도 형태로 “자칭
‘노무현재단 시애틀지부’ 北찬양 전초기지 역할’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시애틀
부동산업자인 강모씨가 운영하는 시애틀 한마당(www.hanseattle.com)이란
사이트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이사이트가 노무현재단 해외지부를 표방하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전파해 ‘종북 창구’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미국 단체는 노무현재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전제를 했다.
동아일보는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미국 시애틀지부라는 이름의 재미단체 홈페이지(hanseattle.com) 게시판에는 김일성 회고록과 ‘북부조국
방문기’가 게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 방문기는 시애틀 지역 부동산 사업자로 알려진 강모씨가 친북 재미 언론인인 민족통신 대표
노길남 씨(김일성대 박사ㆍ재미교포)와 함께 2014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이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씨는 2014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선전 공로로 김일성상을 수상한
인물이며 방문기는 대부분 북한을 찬양하고 현실을 미화한 내용으로 돼있다. ‘세월은 흘러가도 두 분(김일성과 김정일)의 귀중한 사상은 지켜나가야 한다’, ‘장차 우리 민족이 온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온 세상이
받아들여야 할 주체사상이고 선군사상이다’ 등이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측은 “해외에는 노무현재단이 설립된 곳이 없다”며 “시애틀지부는 공식적으로 사람사는세상 소속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강씨 역시 자신의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사람사는 세상 구호를 사이트에 올려두긴 했지만 한시애틀은 한국의 노무현재단의 시애틀 지부라는 소리를 어느 누구도 한 적이 없는데 제목부터
‘자칭 노무현재단 시애틀 지부’로 올리면서 한시애틀과 한국의
노무현재단을 모략하고 음해했다”고 반박했다.
강씨는
이어 “북한에 관한 진실된 글이나 김일성 주석의 세기와 더불어를 한시애틀에 올린 것은 분단된 조국으로
인해 우리 민중이 당하고 있는 이 엄청난 아픔과 고통을 끝내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바로 알아야 하는 차원에서 방문기 등을 올렸다는 것이다.
강씨는
“민족이 서로 바로 알아야 하는 일을 해야 할 주류언론 가운데 하나라는 동아일보가 역사와 민족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고 민중을 세뇌시키는 일에 앞장서온 것에 대한 추호의 부끄러움도 없이 언론의 자유가 주어진 해외의
사이트까지 이렇게 왜곡된 기사를 올리면서 모략한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과 한시애틀에 대한 왜곡보도에 관하여 동아일보는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