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역사소설가
김탁환 작가 초청해 7월15일
한국학 목록기금
마련 ‘100달러 만찬’행사로
시애틀 한인사회 교양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의 ‘북소리(Booksori)’가 ‘50회
특집’을 마련한다.
한국의 유명 역사소설가인 김탁환 작가를 특별 초청해 오는 7월15일
오후 6시 UW 클럽에서 ‘작가와의
대화’형식의 행사를 준비했다. 장소가 제한돼 선착순 120명을 예약 받아 근사한 저녁식사와 함께 김 작가의 강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특별 초청된 김 작가는 시애틀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황진이> ,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가비>, <조선마술사>의
원작가이다. 그 밖에 산문집 <엄마의 골목>, 중단편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장편소설 <거짓말이다>
등도 집필했다. 세월호와 관련된 작품을 쓰면서 시쳇말로 요즘 한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이다.
UW 북소리가 최고인기 작가를 초청해 50회 특별행사를 마련한
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북토크’(Booktalk)처럼
진행되는 ‘북소리’는 UW한국학
도서관 이효경 사서가 14만권에 달하는 한국학 소장 도서를 갖고 있는UW 한국학 도서관은 물론 한국어 책을 시애틀 한인들에게 소개하고 책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로2013년 6월 처음 시작했다.
시애틀의 대표적인 한인 교양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게 됐고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4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매달 행사의 강사가 책 한 권을 선정해 그 책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자신의 전공분야나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김종천 상명대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그 동안 한국의 유명 만화가 윤태호씨, 쿠바 한인2세 마르따 림 김씨, ‘미녀 탈북 여대생’ 박연미씨, 문덕호 시애틀총영사 등이 출연했다. 이효경 사서 자신이 소설 <아를, 16일간의 기억>을
펴낸 소설가로서 강사를 맡기도 했다. 북소리를 계기로 ‘UW 한국학도서관친구들’(회장 김영호) 모임도 결성됐다.
이 사서는 “결코 짧지 않은 4년의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매달 UW 북소리를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책과 UW 한국학도서관을 사랑해주는 시애틀 한인 여러분 덕”이라며 “50회 행사 좌석이 한정돼 있는 만큼 예약을 서둘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