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인력의 10% 감원 추진할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당초 알려진대로 마케팅 부서를 중심으로 3,000명에서 많게는 4,000면까지 감원할 계획이라고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하지만 인력 감원 대상은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레드몬드를 포함해 미주지역이 아니라 주로 해외지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S는 마케팅 부문 구조조정으로 생긴 여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데 투입할 방침이다.
언론들은 회사측이 6일부터 해당 직원에 통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인력을 대대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이르면 단행할 방침이었다.
MS는 지난 3월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12만1,50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애틀지역 근무자는 4만5,50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번에 집중적인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마케팅이나 사내 운영 조직 등은 5만1,000여명이다.
언론은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 “MS의 영업 인력은 지난
수년 간 데스크톱ㆍ서버용 소프트웨어 판매 교육을 받았는데, 앞으로는MS의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ㆍ설득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MS 오피스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ㆍ서비스
판매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지난해 고위 경영진 물갈이의 연장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해 6월 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난 후 COO 자리를 없앴다. 터너는 스티브 발머 전 최고경영자(CEO) 시절인 2005년부터 MS에서
일했다.
터너가 떠난 후 사티아 나델라 CEO는 판매 조직을 재편성하며 MS에서 33년간 일한 쟝 필립 쿠르와 부사장을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로 승진시켰다.
오라클 출신의 저슨 알쏘프 전 북미 총괄 역시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자로
승진했다. 이들은 M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를 사업 중심에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MS의 애저 매출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