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담임)
순종에 따르는 축복-신명기 연구(11)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백성들은
누구나 위로부터 임하는 복(福)을 받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축복하시는데 있어서 계약(covenant)과 법(law)이라는
영역(boundary)을 지정하여 그것들에 순종하기를 바라신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이 명하신 법의 영역에서 자유의지를 가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계약과 법이라는 체제 아래서 열심을 다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인간에게 사탄이 계속적으로 유혹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혹들은 ‘돈과 명예와 권력 그리고 섹스’에 관한 문제들이다. 이것은 어느 한 나라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등장을 하는 것은 미투 캠페인(Me Too Campaign)이다. 이것은 수 많은 여성들이 연예, 종교, 교육, 정치와 경제부분에서 힘과 권력을 가진 남성들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발하는 켐페인이다.
성추행과 성폭행의 내면을 보면 거기에는 항상‘돈과 명예와 권력’이 자라 잡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돈과 명예와 권력 그리고 섹스’는 본질적으로 죄(sin)와 사악한(evils)
요인들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것들이 문제가 되고 죄와
연관이 되어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는 것은 사람들이 법의 영역에서 벗어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돈이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귀(demon)의 유혹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찾아온다.
이러한 사단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디모데전서 6:10)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법에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눈은 없지만 양심의 눈과 누군가 나를 바라보는 감시카메라가 장착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쉽게 잊어버리기에 범행을 저지른다.
하나님이 주신 양심과 자유의지를 가지고 안전과 축복된
삶을 살아가는 사회에서 법과 계약을 파기하면 거기에는 수 많은 고통이 주어지게 된다.
첫째, 자신의 정체성과 존엄성이 상실되는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둘째,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신뢰성이 깨질 뿐 아니라 그들이 받은 상처의 치유가 쉽지 않다.
셋째, 배우자의 실수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아픔을 갖게 된다. 넷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가치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다섯째, 개인의 문제가 미래를 꿈꾸는 다음 세대에게
부정적인 영향력을 주게 된다.
이러한 것을 볼때 대한민국에 현재
만연한 성폭행의 사건들이 미투 캠페인을 통해 개인과 가정 그리고 우리 민족에 주어진 아픔들이 해결되고 회복되기를 바란다. 국민 모두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양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대한민국은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건강한 나라와 축복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는 삶이 더욱더 필요한 시대이다. 이것을 위해 신앙인들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명기 11장에 나오는 ‘순종에
따르는 축복’의 말씀을 회상하기를 바란다.
신명기 11:13~25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세가지의 축복이 주어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첫째, 장차 이스라엘이 정착할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통해 파종기와
추수의 축복을 받는데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은혜의 삶을 살 수 있다.
둘째,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개인적, 사회적 그리고 국가적으로 부강하게
되고 영적으로는 영원한 삶과 평강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셋째, 주변
국가들보다 번영하고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가지의 축복의 토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저히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을 하면 영적으로 사단의 세력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의 관계를 나누려고 해도 절대적으로 깨뜨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그들에게 흉년과 가뭄이 임하고 나라에 멸망이 주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복된 삶을 살려고 한다면 죄에 대한 회개와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온전히 지키고 하나님이 주신 법의 영역안에서
자유한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