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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2 13:12
김재훈ㆍ변재준ㆍ김태식, 이분들께 큰 박수를….
국민훈장모란장ㆍ대통령표창ㆍ문화재청장 감사패 수여 김재훈박사, 한인과학자 기술자 위상 강화 및 민족교육 코너스톤메디컬서비스, 10년간 의료사각 한인들 돌봐 김태식씨 ‘광명정대’ 백범 휘호 한국정부에 기부 시애틀총영사관이지난 20일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로 12회째인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과 표창, 감사패 등 유공 포상자들로 결정된 3명에게 상훈을 전달했다.
이날최고 수훈자는 보잉사 기술 이사인 김재훈 박사였다. 그는 국민훈장 가운데 무궁화장에 이어 두번째급인모란장을 수훈했다.
보잉한인 직원 가운데 최고위직에 있는 김 박사는 재미과학기술자협의회(KSEA) 미 전국회장을 지내는 등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인 과학기술자의 위상 강화, 한인 차세대 인재양성 노력, 모국과의 과학기술협력 사업증진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KSEA 활동을 통해 한국과 미국간 기술교류는 물론 모국의 과학기술 발전에도 공헌했다. 시애틀에서 KSEA 수학경시대회를 열어 한인 후손들의 과학 기술에도힘썼다.
올해까지 6년째 700명이넘는 학생으로 미국 내 최대규모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차세대 민족교육을 위해진력을 다하고 있는 점도 공로에 포함됐다.
김 박사는 또한 워싱턴주 서울대동창회 시니어클럽 회장을 맡아매달 한인들을 위한 교양프로그램인 SNU포럼을 개최하는 등 인재 양성 및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오고있다.
코너스톤메디컬서비스는 이날 기관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코너스톤 원장을 맡고 있는 변재준 박사가 이날 대표로수상했다.
코너스톤은오바마 케어가 시작되기 전, 의료사각지역에 놓인 한인들을 위해 출범해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코너스톤은 페더럴웨이 본원의 경우 매주 첫번째와 셋째 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린우드는 매월 첫번째와 셋째 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료가 실시된다.
페더럴웨이본원은 현재 코너스톤을 이끌고 있는 내과 전문의인 변재준 박사를 중심으로 의료진들이 봉사를 하고 있다. 린우드클리닉은 역시 내과 전문의인 이명자 박사와 한의사인 한성수 원장을 중심으로 한인 의료인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진료를 해준다.
한국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페더럴웨이 김태식(83)씨가 이날 문화재청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김씨는백범의 ‘光明正大’(광명정대) 휘호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앞두고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시애틀총영사관을 통해 기증했다.
‘언행이 떳떳하고 정당하다’는뜻의 이 백범 친필휘호를 김씨가 소장하게 된 사연은 김구 선생이 서거하기 전인 1940년대로 거슬러올라간다.
김씨큰 할아버지는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김형진씨다. 그는1896년 중국 동삼성의 김이언 의병부대에 김구 선생과 함께 참여해 초산ㆍ위원 등지에서 포수를 모집해 독립운동을 했다.
김형진씨는 일본군을 공격해 탈취한 무기를 의병들에게 지급하고 강계성을 향해 진격하다가 실패했다. 일본인 살해혐의로 백범과 함께 체포령이 내려졌으나 무사히 전북 금구로 귀향했다.
1898년 2월 27일동학의 접주(接主)로 발령받고 금구 일대에서 활동하다 일경에체포돼 고문 끝에 사망했다. 한국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형진씨의손자이자 김태식씨의 사촌형인 김용식씨는 백범이 서거하기 전 그의 비서였다. 백범은 친필휘호 ‘광명정대’를 김용식씨에게 선사했다.
김용식씨는이 친필휘호를 김태식씨에게 선물로 줬고 김씨는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이를 가져와 계속 소장해오다 올해 한국 정부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이날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한인들은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각 분야에서 이처럼 훌륭한 역할을 하는한인 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국인 대한민국과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한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