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내정자 후임으로는 노형욱 국무2차장(56)이 임명됐다. 전북 순창 출신의 노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마찬가지로 공석이 된 사회수석 자리에는 김연명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57)가 발탁됐다. 충남 예산 출신의 김 신임 수석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정책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을 지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에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사의 특징적 키워드로는 '포용국가'와 '원팀', '실행력', '정책조율운영' 등을 꼽았다.
다만 예산안이 심사중인 시점에서 '경제투톱'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서는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청문회 거치는데 까지는 상당 시일이 필요하다"며 "결국 김동연 부총리께서 인사청문회가 끝날때까지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 전력을 다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이나 포용국가 정책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서로 협심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호흡이 필요하고 그런 호흡을 잘 맞춰왔던 분들이 훨씬 더 가속도 있고 힘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남기 부총리 내정자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국무총리실 소속 인사와 관련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력한 천거 혹은 추천이 있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장하성 실장은 이날까지 청와대로 출근했으나 별도 인사말은 남기지 않았다.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도 의제들에 대해 충분히 끝까지 이야기를 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