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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7 11:31
핵실험 한달만에 장거리미사일…北 뭘 노렸나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의 발사 순간을 참관하고 있다. (YTN 화면) 2016.2.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핵실험 한달 만에 장거리 미사일 쏜 北…노림수는
김정은 체제유지 위한 '핵보유국' 주장 거세질듯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한 후 한달 만에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도력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면서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구축하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7일 오전 9시(남측시간 오전 9시30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12시(남측시간 오후 12시 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완전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3곳에 오는 8~25일 사이 '광명성'으로 명명한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전날 발사 예정일을 7~14일로 수정 통보했고, 곧바로 이날 도발을 감행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체제 유지 수단으로서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김정은 제1비서 세습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대를 이은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TV 역시 이날 특별 중대보도에서 "태양조선의 최대의 민족적 명절인 '광명성절'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2월…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이 위대한 김정은 동지와 존엄높은 우리 당, 우리 국가와 인민에게 드리는 가장 깨끗한 충정의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은 김정은 제1비서가 '광명성 4호' 발사를 친필 서명 내렸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김정은 리더십'을 한껏 부각시켰다. 오는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 제1비서는 치적 만들기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다만 국제사회는 발사체에 핵 탄두를 탑재하면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같다는 점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 역시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면서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등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속셈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 정부의 만류에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대미 압박 수위를 그만큼 높이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평화협정 체결로 북미관계가 정상화 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에 '비핵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어 입장 차이가 매우 크다. 한미 양국은 이날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논의도 공식화했다.
이에 가뜩이나 경색 국면이던 남북관계는 더욱 얼어붙게 됐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측 인원을 기존 650명에서 500명으로 추가 축소한다"며 "핵실험 후 중단해 온 민간 접촉 및 방북 중단조치 역시 지속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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